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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타

[보안 업무] 보안 담당자 업무 관련_출장3

by Work_Asalia 2021. 8. 22.

<보안업무_보안담당자 업무 관련_해외출장>

2편까지는 방글라데시 출장 이전에 나라에 대해서 조사한 내용이었다면 3편은 업무와 관련되어서 준비한 내용에 대해서 적으려고 합니다.

3. 모든 건 말 한마디로...

방글라데시 출장까지 가기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최대한 가지 않기 위하여 현지 담당자에게 이런저런 자료도 안 되는 영어로 매뉴얼로 보내주고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였지만 결론은 가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었습니다.

출장 가게 된 배경도 지금 생각해도 많이 황당합니다. 방글라데시 현지 환경에 대해서 어떻게 구축을 해야 할지 지속적으로 당시 본부장님께 보고를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본부장님이 자신의 분야가 아니다 보니 쉽게 말하여 자리에 깔고 앉고 대표님 보고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방글라데시 지사장이 본사에 방문을 하게 되어서 갑자기 대표님 보고를 진행하였고 자료를 보여주니 대표님이 직접 지사장에게 본사는 이렇게 하고 있으니 지사도 이렇게 하라고 업무지시를 하셨습니다. 모든 설명을 들은 지사장은 현지에 전문 인력이 없으니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대표님께서 한마디 하셨습니다. "너 다음 주에 방글라데시 가라" 이 한마디로 저는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4. 출장 준비하기

이제 험난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준비했던 자료로 방글라데시에 진행을 하기 위하여 솔루션 선정부터 장비 선정까지 본사에 진행했던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주변의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문의 하기 시작했습니다.

퇴근하고 현지 구축 경험이 있던 전 직장 부장님도 만나고, 심지어 코트라 방글라데시 담당자에게 메일도 보냈었습니다. 코트라 담당자는 어떤 지방대의 교수님 메일을 주면서 연락을 해보라고 했었습니다. 전혀... 저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었습니다.


1) 솔루션 선정

해외 프로젝트에서 솔루션을 선정할때 첫번째 기준은 현지에서의 지원 가능 유무 였습니다. 국내 제품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장애등이 발생하였을 경우 해외에서는 지원을 받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방글라데시에서 현재 파트너사 또는 지사가 있는 해외 솔루션을 찾기 시작했고 다행이 현재 본사에서 사용하던 제품이 글로벌 제품이었으며, 본사 영업담당자에게 문의 하여 방글라데시에도 지원이 가능한 파트너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지 지사 담당자에게 해당 파트너사들에 연락하여 실제로 지원 가능 유무를 확인하도록 하였습니다. 두번째 기준 실제 기술력이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직업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현지 담당자에게 전적으로 맞길 수 밖에 없었고 최대한 파트너 등급이 높은 곳으로 알아보도록 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실패였습니다. 담당자를 믿은 제 실수였습니다. 그건 출장가서 겪을 일을 적으면서 말하겠습니다.


2) 장비 선정

장비 또한 솔루션 선정과 동일하였습니다. 하지만 솔루션은 본사에서 미리 준비하여 가도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이 아니었지만 장비는 달랐습니다. 현지에서 지원이 가능한 업체 제품을 골라야 하는 것은 당연하였고 장비의 배송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했습니다. 본사에서 구매하여 지사로 보내야 할지, 아니면 현지에서 직접 구매를 하여 도입을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했습니다. 각각의 고려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본사에서 보낼 경우

- 본사에서 보낼 경우 배송 방법

- 배송 시 발생하는 세금 문제(관세 등)

- 배송기간

- 전체 소요되는 비용 및 기간


현지 구매할 경우

- 배송기간

- 구매 비용


현지에서 구매할 경우가 고민할 부분이 가장 적었지만 아무래도 비용적인 부분을 고민하고 기안 승인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비용을 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지 구매로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본사에서 보낼 경우 해외 반출이 되기 때문에 자산 이동에 대해서 내부 프로세스를 지행해야 함.

- 한국에서 보낼 경우 과세 + 운임료 + 통관 비용 + 전략물자에 따른 과세비율 비용 등등


이런 부분을 모두 생각해야 하니 너무나 복잡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위 비용을 모두 산정하니 구매 비용보다 기타 세금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난관은 국내에서 배송하였다 하더라도 IT 장비(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는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통관하기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현지 담당자에게도 문의하고 과거 경험이 있던 분에게도 문의를 하였는데... 개도국일수록 돈이 되는 물건이 들어 올 경우 쉽게 말해 뒷돈(?)을 주지 않으면 통관을 안 시켜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직접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경험한 내용을 출장 갔다 오는 스토리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현지 구매를 결정하고 현지 담당자에게 다시 장비 선정한 스펙과 솔루션 라이선스 수량을 적어서 현지 업체에 견적을 받도록 요청하였습니다. 여기서도 굉장히 답답했습니다. 담당자가 분명 IT 담당자인데 보낸 내용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각 장비 스펙에 대해서 일일이 다 설명을 달아서 보내 주었고 그렇게 견적을 받는데 거의 한 달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국내라면 일주일이면 되는 내용이 한달이라 걸렸습니다.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다음 글에서는 실재 장비 배송과 현지 도착까지의 내용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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