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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타

[취업]2010.09 ~ 2012.08 (두번째 직장...)

by Work_Asalia 2023. 1. 13.

두 번째 직장은 친구의 소개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직장에서 친해진 친구의 추천으로 국내 정보보안 전문업체 한 곳인데... 다사다난한 사건사고가 많은 곳으로 아직 이곳에 근무하시는 분들과 연락도 하고 있고 친분을 아직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참 이곳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해던 일은 보안SI 업무로 제안서 쓰고 프로젝트 투입하고 제안서 쓰고 프로젝트 투입되는 생활이 반복되었고 이렇게 2년이라는 생활을 하니...완전다른 사람이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매일 야근에 철야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제안서 작업에 모든 인원들이 매달려서 밤새 리뷰를 하고 수정하고 다시 처음부터 작성하고....

2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 시간동인 이곳에서 저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누군가 이곳으로 이직 또는 취업을 한다면 추천은 하지만 길~~ 게 다닐 곳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유는 뭐 팀, 사람, 본부마다 다르겠지만 제 기억 속에 이곳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만큼의 보상은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회 초년생 또는 경력 2~3년 정도 되는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2~3년은 다닐 만 하지만 그 이후에 커리어에 대해서는 반드시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많은 추억이 있었지만 한 가지만 이야기하면 처음 이곳으로 이직하여 처음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었을 때 공사도 함께 하는 프로젝트이었기 때문에 주관사도 같이 있어야 한다는 말에 팀의 막내이니 아침 7~8시까지 출근하여서 공사는 것도 지켜보고 그 전날 하지 못한 문서 작업 및 그날 진행해야 하는 작업도 정리하고 그렇게 아침 9시가 되면 어김없이 그 추운 밖으로 끌려나가.. 전날 내가 잘못한 일.. 지금 저에게 부족한 경험에 대해서 한 시간씩 훈계를 들어야 했습니다.

물론 어떤 악의가 있다기보다는 잘해보자는 선배님의 배려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거의 6개월을 그렇게 생활을 했으니..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 뿐입니다.

그리고 평일에는 저녁 9~10시까지 일을 하고 다음날 7~8시 출근... 주말에도 당연히 출근해서 그 주에 못한 일을 마무리하고 일요일 하루는 쉴 수 있었으나 그것도 프로젝트 마무리에는 월화수목금금금 이렇게 생활을 하였는데 그때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매일 되는 야근, 고객과의 잦은 술자리.. 지금 하라고 하면 못할 일을 그때는 악으로 버텼던 기억이 납니다.

오히려 저는 저와 똑같이 그렇게 일하고 있던 차부장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때의 기억을 지금도 만나시는 분들께 푸념 아님 푸념과 넋두리를 하고는 하지만...

다들 그때는 어떻게 했는지 모를 시간이었다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결혼도 하고, 지금 생각해도 그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기술을 습득하고, 결국 막바지에는 건강이 나빠지고 와이프도 싫어하는 것을 느끼고 또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였지만 2년이란 시간이 굉장히 소중했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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