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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타

[보안 업무] 보안 담당자 업무 관련_출장 11

by Work_Asalia 2021. 8. 22.

<보안업무_보안담당자 업무 관련_해외출장>

10화 까지는 방글라데시에 대한 전반적인 문화나 첫인상(?) 정도 작성했다면 이번부터는 업무를 하면서 발생되었던 이슈 중심으로 작성을 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업무를 하면서 발생된 이슈 사항이 그래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9. 업무 진행1) 장비 입고 및 설치

장비는 다른 글에 언급한것과 같이 원래 일정보다 하루가 지연이 되어서 입고가 되었습니다. 입고가 되었으니 정상적으로 발주한 대로 입고가 되었는지 장비의 수량 및 스펙을 하나씩 확인하였습니다. 보통 일반 기업에서는 그렇지는 않았지만 공공기관에 장비가 입고될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입고가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서버 같은 경우 하나씩 물리적으로 분리하여 메모리, HDD, CPU 장비 모델부터 수량까지 모두 확인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하지만 이사업은 그렇게까지 할 내용은 아니기에 입고에서부터 장비 포장 해제까지 사진을 찍는 정보로만 증적을 남겼습니다.

이 증적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장비 수량등의 문제가 발생될 경우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같은 경우 바로 연락하고 그 자리에서 확인 후 잘못된 점에 대해서 처리할 수 있지만 방글라데시는 그러기에는 환경이 열악하였기에 좀 더 철저히 했습니다.

 

그렇게 한 것이 다행이었던 것이 입고하기고 한 장비의 수량이 맞지 않아사 두세 번 확인하였는데도 맞지 않다 담당자 확인 결과 장비 발주를 잘못하여서 서버 한대는 늦게 입고를 한다고 하였으며, 관련된 문서가 있는지 다시 확인하고 그렇다면 입고가 된 이후 다시 관련 문서에 대해서 증적을 남길 수 있도록 요청하였습니다.

해당 장비의 실제 입고 여부는 다음 출장에서 확인하기로 하였었고 다행이 입고가 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우선 입고 일자도 하루가 지연되고 서버 수량도 맞지 않아서 장비의 스펙을 하나씩 확인하기로 정하고 우선 Rack 실장도를 전달하고 실장도와 같이 설치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는 엔지니어와 일정을 협의를 하였습니다.

장비가 입고된것은 점심식사 후 대략 2시 정도였으니 장비 설치하는데 대략 길게 잡아서 2시간 그러면 대충 서버 OS는 설치 정도 하면 그날 일정은 마무리가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제 실수였습니다. 관련 엔지니어와 방글라데시 담당자가 아무일도 하지 않고 박스만 쳐다보고 있어서 왜 하지 않는지 물어보니 걱정하지 말라고(No problem) 하고 가서 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서 다시 한 시간 뒤에 갔는데도 상태가 그대로여서 왜 안 하냐고 물어보니 다시 걱정하지 말라고 자신들이 협의 중이라고 하길래, 장비 수량도 틀리고 해서 다른 무언가 있나 보다 하고 이슈 있으면 말하라고 하고 다시 자리로 갔습니다. 


하지만 느낌이 왠지 설치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담당자와 엔지니어가 서버 박스에 동봉되어 있는 메뉴얼을 한참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후 4시가 되어서 아무래 불안하여서 왜 그런지 실제 설치를 해봤는지에 대해서 문의 하니 그제야 처음 설치하는 것이고 관련되어서 실제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저에게는 충격적인 이슈여서 담당자와 같이 미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들이 이번 입고된 장비에서 처음인것과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와야 했습니다.

미팅 결과는 그들은 현재 그들이 사용하는 스위치 및 라우터 이외에는 서버 및 스토리지, UPS, 시스코 장비 모두 처음 본다고 했습니다. 랙  설치(마운트)도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그러면 입고된 장비에 대한 스펙만 다시 확인하고 장비 설치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하자고 하고 그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실은 다음날 오전에 엔지니어들과 제가 같이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자리에서 우리가 하겠다고 하면 담당자의 자존심이 상할 거라고 생각을 했고 그러니 다음날 혹시 당신들이 늦으면 우리가 하겠다고만 언급하고 그날은 그렇게 퇴근을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2일이라는 시간이 허비되었기에 일정에 많은 차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엔지니어들과 협의하여 일정을 좀더 빠르게 해야 할 것 같으며, 인수인계 및 교육은 프로젝트 중간중간에 진행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음날 오전에 출근하여 엔지니어들과 랙 마운트는 약 한시간정도로 다 마무리하고 전기 및 네트워크만 진행하면 되는 상황까지 만들었습니다.

방글라데시 도착 3일만에 생각지 않은 이슈가 많이 발생하여서 당시에는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된 것은 옆에서 도와줄 엔지니어들이 있었다는 것과 일정에 영향은 주더라도 제가 계획한 사항은 모두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발생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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